“인구는 12%, 예산은 0.24%”…아시안 단체들, 시정부에 증액 촉구
"뉴욕시 인구의 12%는 아시안인데, 관련 사회복지 예산은 고작 0.24%라는게 말이 됩니까” 뉴욕시의 주요 아시안커뮤니티 단체 40여개로 구성된 연맹 ‘12% AND GROWING’은 3일 뉴욕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시정부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사회복지 서비스 예산을 확대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. 연맹체의 이름 중 ‘12%’는 뉴욕시 전체 인구중 아시안 인구 비율을 의미한다. 연맹을 이끌고 있는 민권센터 스티브 최 사무국장은 “뉴욕시 아시안 인구가 12%인데, 예산 할당이 1%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”라며 “시정부는 예산을 전체적으로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,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”고 비판했다. 집회에는 뉴욕가정상담소 등 한인 단체와 중국·인도·남아시아 등 주요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 대표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. 또 그레이스 멩 뉴욕주하원의원, 마가렛 친 뉴욕시의원 등 주요 아시안 정치인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. 뉴욕시는 지난달 28일 636억달러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발표했으며, 49억달러 규모의 예산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시정부 프로그램과 사회복지 서비스를 축소할 방침이다. 안준용 기자·강남영 인턴기자 jyahn@koreadaily.com